문장수집가의 서랍장/나를 알아보는 50가지 질문

질문 열, 만약 ‘오늘’ 만을 기억할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나요?

꽃비내린 2020. 4. 10. 20:32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 아직은 내 집이 없지만 만약 내 집이 생긴다면 카페나 식당에 가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해먹으며 오순도순 얘기를 하고 싶다.

나는 대학친구들의 집에 한번씩은 꼭 초대받아 갔었다. 밖이 아닌 친구의 집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묘했는데,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장소를 알게 됐기 때문이리라.

편안한 차림으로 둘러 앉아 밥을 먹고 요즘엔 뭐하고 사는지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나는 기숙사나 아니면 동생과 같이 살거나 룸메랑 있어서 친구들을 데려오지 못했다. 그점이 늘 아쉽다.

나중에 취업을 하고 돈을 모아서 집을 마련하면 친구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