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수집가의 서랍장/나만의 강점 발견 질문
12일차, 학창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무엇인가요?
꽃비내린
2020. 3. 2. 01:15
윤리과목을 좋아했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중세 암흑기를 거쳐 현대철학까지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윤리에서 배웠던 철학이 당시에는 암기 수준에 그쳤지만 대학에 들어가고서 그리고 사회에 나와 일을 하면서 삶의 기준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판단한 이유, 내가 이렇게 행동한 이유를 한단계 한단계 깊이를 내려가다보면 그 근원이 내가 지지하는 철학에 바탕이 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오래전 철학자들이 끊임없이 고민한 생각들을 현대에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철학은 그 단계를 건너뛰고 삶의 의미를 더 빨리 이해하는데 유용합니다.
단순히 암기할 때는 죽은 학문으로 생각했던 지난날의 저에게 반성합니다. 철학은 나에 대해 고민할 때 살아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을 이해하고 앞으로 나만의 주관을 다지기 위해 더욱더 철학을 공부하고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