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둘, 내 삶에 있어 가장 큰 행복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가장 큰 행복이라. 저에게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기쁘고 흥분되는 순간은 있어도 행복이 큰 순간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항상 즐겁고 재밌고 흥분되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감정과는 별개의 것입니다. 감정은 언제든 최고조에 일었다 최저치를 찍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잠시 감정이 격해지더라도 다시 평온한 상태로 얼마나 빨리 돌아오느냐에 있습니다. 행복한 삶이라 해서 꼭 좋은 감정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그 의미를 좇아 살아갈 때 나 다움을 느낍니다. 나 답게 살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행복한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의 크기를 측정하는 대신 매일 내가 하려는 일을 잘 하고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만약 오늘 하루를 나 답게 보내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저를 비난하는 대신 무엇이 원인일까 돌아봅니다. 그러곤 나 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환경에 놓이도록 여러 방법을 시도합니다. 그러다 보면 나는 오늘 하루를 의미있게 보냈구나 하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저의 행복한 순간의 연속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