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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가의 서랍장/생각쌓기

휴식

by 꽃비내린 2020. 3. 19.

2018.10.19

어린 시절 나의 존재는 침묵이었다. 무관심과 거절이란 행동으로 존재를 증명하려 했다. 끝은 언제나 실망이란 감정이었다. 고립은 타인과의 거리를 두는 장벽이 되었다.

나는 온전히 자신을 받아들이기 전까지 타인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내 속은 갈증 하는 구멍으로 가득 찼다. 빈약한 내 몸은 당신을 품기엔 너무 빈곤했다. 나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기를. 그리고 언젠가 당신을 사랑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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